5년 째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내전 격전지인 알레포에서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구조된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17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전세계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섯 살 난 남자아이 옴란 다크니시(5). 

 맨발의 다크니시는 온몸에 하얀 잔해를 뒤집어 쓴 채 한 남성의 품에 안겨 구급차 안으로 옮겨졌다. 구급차 안에 있는 주황색 의자에 앉은 그의 얼굴은 피범벅이 돼 있고 왼쪽 눈은 퉁퉁 부어 제대로 뜨지 못했다.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지난해 9월 지중해 해안가에서 배가 전복돼 숨진 채로 발견된 세살박이 시리아 소년 에일란 쿠르디를 떠올리게 한다며 5년 간 계속돼 온 시리아 내전이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