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50주년년 4600만부 팔려, 에베레스트 156개 높이


  한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을 뭘까. 고등학교 수학 참고서인 '수학의 정석'(사진)시리즈다. 

 수학의 정석을 출간해온 성지사(成志社)가 초판을 찍은 것이 1966년 8월 31일이니 오는 31일로 발행 50주년이 되는 셈이다.

 50년 동안 총 4600만 권 가량 팔려 나간 것으로 추정된 초대형 스테디셀러 '수학의 정석' 시리즈 책 한 권 당 두께를 평균 3㎝로 계산했을 때 에베레스트 산(8848m) 156개 높이에 해당한다. '수학의 정석'은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과외 개인지도와 학원가에서 족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성대 전주 상산고 이사장의 저서다.

 출간 첫해에만 3만5000권이 팔렸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 전반에는 한 해에 150만∼180만 권씩 팔려나가며 말 그대로 '밀리언셀러'반열에 올라'수학의 바이블(Bible)'이라고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