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테러 공격 발생 가능"


 9·11 테러를 떠올릴 때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인이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지난 1∼4일 미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11 테러를 생각할 때 화가 난다는 응답이 74%, 두렵다고 답한 응답이 36%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불안감이 더 커졌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당시 조사에서는 화가 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62%, 두렵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0%로 이번 조사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올해 9월 11일을 전후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인 무려 50%에 달했다.  이 또한 9·11 테러 10주년이던 5년 전 39%보다 높아진 수치다.

 CNN은 이 같은 추세가 지난 5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빈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