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힘은 실로 무서웠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國政)은 사실상 멈추다시피했다. 청와대는 아예 진공(眞空) 상태다. 내각은 정책 실행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다. 여야(與野) 정치권 역시 정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각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은 "정권의 존립(存立)이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는 나라 운영이 걱정"이라며 손을 놓고있다. 나라를 뒤흔들어놓은 '최·순·실',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처음부터 지금의 최순실이었을까. 웃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때부터 울면서 철창에 갇히게 될때까지 마치 성형수술을 한 것처럼 180도 변해버린 얼굴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