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이다. 그룹 투투로 데뷔, 듀크 멤버로 이름을 알린 고(故) 김지훈이 세상을 떠난지 3주기가 됐다. 

김지훈은 지난 2013년 12월 12일 서울 장충동의 위치한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 원인은 우울증이었다.

김지훈은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방송 출연 정지 상태였고,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은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던 전처 이 모씨가 신내림을 받은 뒤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지훈은 1994년 댄스 그룹 '투투'의 보컬로 데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 '투투' 해체 후 1988년 힙합 댄스 그룹 '갱'의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1999년 '듀크'로 활동 후 시트콤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다. 2009년에는 뮤지컬 '위대한 SHOW'에 출연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 6월 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의 '복원 슈가맨 특집' 편에 투투로 함께 활동한 황혜영이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재조명된 것. 

영상에서 비춰진 김지훈은 여전히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에너지 넘치는 그의 모습은 팬들의 기억 한편에 자리잡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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