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뉴스]

 연말연시 시즌, 강도피해 가장 극심
 페이스북등에 여행계획 알리면'표적'
"출타사실 온라인 노출 범죄 부른다"

 본격적인 연말 연휴시즌이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에 여행을 떠나 장기간 집을 비우는 탓에 연말연시는 주택 침입 강도 피해가 극심한 때이기도 하다. 우리 집의 현금과 귀중품들을 노리는 '밤손님'들이 연중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임을 기억하고 빈집털이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스테이트팜에 따르면 연말연시 시즌은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관련 범죄로 인한 평균 클레임 액수는 2789달러였다. 스테이트팜 저스틴 톰스자크 대변인은 "연말은 강도 및 절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시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빈집 여부를 파악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포스팅에 주의해야 한다.

 SNS에 휴가계획을 올리는 것은 언제 집을 비울지 밤손님에게 친절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실제 페이스북에 주말여행 계획을 게시했다가 이 휴가기간에 도둑이 들어 꼼짝없이 빈집털이를 당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또 최근 SNS에 행선지나 위치를 알리는 것도 범죄의 표적이 된다. 

 빈집털이범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자신의 일상이나 행선지, 위치정보를 올리는 이용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은 물색한 범행 대상의 현 위치를 SNS에 포스팅하는 것을 노려 이들이 집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빈집털이를 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무작위로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자신의 출타 사실이나 행선지, 위치 정보 등을 온라인에 노출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말 빈집털이 예방책 

 우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외출시에는 반드시 집의 모든 문들과 창문들을 걸어 잠가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자동 타이머 설치로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불이 켜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항상 차고에 차량을 주차시키며 차고 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외출시 집안의 유선전화를 휴대폰으로 포워딩 조치하며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때는 믿을 수 있는 이웃에게 우편물과 딜리버리 신문 픽업 등을 부탁하거나 아예 우송이나 배달을 휴가기간엔 중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