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24일 NBC 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산타 로사 출신으로 네덜란드에 사는 조나 케일 스노우는 지난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오던 KLM 605편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이미 취한 상태로 기내에 오른 스노우는 가방에 보관하고 있던 술을 꺼내 마셨을 뿐 아니라 담배까지 피웠다.

 승무원들이 담배를 끄고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하자 스노우는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고, 그를 제압하려던 두 명의 남자 승무원을 때리고 할퀴었다. 심지어 한 승무원의 귀를 물어뜯기까지 했다.
 스노우는 비행기 승무원을 공격한 혐의와 승무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되면 스노우는 최대 20년 형과 25만 달러(약 3억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