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성 경험이 있는 중고생 가운데 절반은 피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성관계로 임신한 여학생 10명 중 7명은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동윤 교수 연구팀의 '2013∼2015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5.3%였으며, 남학생(7.4%)이 여학생(3.1%)보다 높았다. 또 성경험을 한 청소년이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13세였다. 성경험이 있는 여학생 중 0.2%는 임신을 했고,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학생 중 73.6%는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

 피임 실천율은 2013년 39%에서 2015년 48.7%로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15∼19세 미국 여학생의 피임실천율(98.9%)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