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카페베네…'커피왕'성공신화 

경영난 처지 비관
LA직영점 등 난관

 망고식스와 함께 카페 '할리스'와 '카페베네'를 이끌어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49·사진) KH컴퍼니 대표가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LA 직영점을 포함해 망고식스는 창사 이래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했으며 2010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 성장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다가 결국 KH컴퍼니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