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이수훈
주중대사 노영민

 주미 대사에 조윤제(65)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 대사엔 이수훈(63)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대사엔 이미 내정 사실이 알려진 노영민(60) 전 의원이 그대로 맡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 대사를 지낸 조 교수를 신임 주미 대사로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당초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고사해왔으며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조 교수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았으며, 지난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EU)ㆍ독일을 다녀왔다.    

 그동안 청와대 내부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고 북한과의 대화 국면을 조성하는 등 중책을 맡게 될 초대 주미 대사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넘어서까지 결정을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