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전체 미국 인구의 50% 아래로 떨어져
열 명중 여덟명 꼴이던 40년전과 대조
공화당보다 민주당 성향 이탈 더 심해


  미국의 신앙생활에서 절대다수였던 백인 기독교인이 미국 전체 인구의 43%로 크게 떨어졌다. 

 6일 미국 종교 관련 여론조사 기관인 공공종교연구원(PRRI)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독교 신도들은 현재 전 미국인의 70%에 가까운 숫자로 절대적 다수파다. 그러나 미국의 신앙 생활에서 지배적 다수였던 백인 기독교인은 이제 인구의 43%로 크게 낮아졌다.

 40년 전만 해도 미국인 열 명 중 여덟 명이 백인 기독교인이었다. 

 이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설문 및 분석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0.4% 포인트다. 이 기관의 이전 조사에서 미국의 역사를 좌지우지해 왔다고 할 수 있는 기독교(개신교) 숫자는 2008년 잠시 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좀 더 깊이 들어간 인종 및 정치와 종교 관련 분석을 보면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이 자신을 백인 기독교인이라고 분류했다. 특히 3분의 1이 넘는 공화당원들이 자신을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10년 전 47%였던 '백인 기독교인'이 현재 29%까지 줄어들었다. 민주당원 응답자 중 40%는 종교 조직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