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여론 조사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

한국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대북 선제타격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에 대해선 10명 중 6명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경우 73.9%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지지 정당별로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 30일 진행한 조사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북 선제타격은 하지 말아야 한다'(60.7%)는 응답자는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할 수 있다'(34.5%)보다 많았다.

그러나 군사 옵션 시 후폭풍을 직접 맞는 당사국이 한국임을 감안하면 30% 넘는 국민이 선제타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북-미 간 긴장감이 한창 고조되던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중에서도 23%만이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