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예비조사위 결론 못내…본조사위 꾸려 시비 가리기로


서울대가 조국(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작년 5월 보수 성향단체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조 수석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검증해 왔다.

본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는 것은 예비 조사 과정에서 조 수석의 논문 표절 여부가 명백히 가려지지 않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조 수석이 자기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수석은 2000년 '울산대 사회과학논집'에 '헌법적 형사소송의 관점에서 본 형사 절차상의 권리 및 제도 보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같은 해 동국대 비교법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비교법 연구'에 거의 똑같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작년 10월 31일부터 11월 23일까지 24일 동안 예비 조사를 실시했으나 논문 표절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본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대는 현재 본조사를 위한 조사위원을 섭외 중이나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조사위원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