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영하 144도 원형 캡슐안서 3분간 '극저온 자극'

[뉴스이슈]

유명 운동선수들 피로해소, 부상회복등 효과 입소문
1회 치료 350불 고가 불구 다이어트 등에까지 인기
효능 증거 없으나 급성장, LA 건강업계 '핫 아이템'

피로해소와 부상회복, 염증 완화 효과 때문에 유명 운동선수들이 애용한다는 '냉동요법'(사진)이 고가의 건강 기능성 요법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냉동요법 업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의학적 효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능성 헬스케어 방식인 '크라이오 테라피'(냉동요법)가 엘리트 체육계를 너머 LA에 위치한 일반 미용 및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업계까지 확산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최근 보도했다.

냉동요법은 원형 캡슐 안에 사용자가 입장하면 화씨 -229℉( -144C) 이하의 냉각 공기가 분사되며 3분 동안 신체를 극저온 상태로 만든다. 극저온 상태에서 혈관이 수축하며 심장으로 혈액이 몰리게 되고, 요법이 끝나면 신체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며 자가 회복을 통해 피로회복은 물론 통증이나 염증 등 부상 회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냉동요법은 유명 체육인들이 사용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게 됐다. NBA 스타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 미국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LAT에 따르면 냉동요법이 LA 건강관련업계에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료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상 회복과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냉동요법 시장만 놓고 보면 2016년 25억 달러 규모에서 2024년에는 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냉동요법에 정맥 주사 등 약물 요법이 첨가되면서 단순히 부상 회복 목적을 넘어서 체중 감량과 다이어트 등 치료 범위를 넒혀 건강관련업계 전반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냉동요법이 인기를 얻자 이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용료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냉동요법 1회 치료에 350달러에서 최고 450달러나 한다.

하지만 냉동요법 효능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냉동요법의 효능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냉동요법과 정맥 주사 요법은 건강한 정성인들에게는 불필요한 것으로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가 2016년 발표한 소비자 정보에 따르면 LA에서 유행하고 있는 냉동요법의 다양한 효능과 관련해 이들 효능을 입증할만한 어떤 구체적인 증거들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효능과 관련된 논란에도 아랑곳않고 냉동요법을 통해 부상 회복과 통증 효과를 보았다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LA에서 냉동요법에 대한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