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조사 240여년만에 처음으로…

2020년 센서스 부터
동성커플 여부 설문

미국 인구조사국이 2020년 인구 조사부터 동성 커플 여부를 묻는 항목을 설문에 추가한다.

이에 따라 설문 대상자들은 '남편 또는 아내'나 '비혼 파트너'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이성 남편·부인·배우자', '동성 남편·부인·배우자', '이성 비혼 파트너', '동성 비혼 파트너'넷 중 하나를 골라 표기해야 한다.

인구조사국이 이처럼 동성 커플 여부를 묻는 항목을 조사에 포함한 것은 240여년만에 처음이다.

인구조사국 대변인은 "인구 및 지역사회 변화에 맞춰 우리의 필요도 바뀐다"면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가정의 형태에 대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동성 커플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년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려 동성 커플 통계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인구 조사에서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항목도 포함하기로 해 이민자 사회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