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골 선언으로 12경기 연속 득점 실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레알 마드리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망을 흔들었으나 '노 골'이 선언되는 바람에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3분 마르셀루, 후반 12분 아센시오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월1일 열리는 홈경기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3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 3연패를 노리게 됐다.

뮌헨은 전반 8분 전력의 핵심 로번이 부상으로 교체돼 제실력을 쏟아붓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 33분 수비수 제롬 보아텡까지 쓰러졌다.

로번이 빠져 홈 경기임에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뮌헨은 전반 28분 하메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키미히가 오른발 슛, 선취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마르셀루의 왼발 하프 발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후반 교체로 들어간 아센시오가 후반 12분 왼발 슛, 뮌헨 골네트를 찢어 놓았다.

호날두는 후반 25분 크로스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왼발 하프 발리 슛,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주심은 트래핑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다며 노골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손이 아닌 어깨라며 주심에게 매달렸으나 소용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