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만 잘 보내도 실력은 크게 오른다

[공신의 과목별 공부비법]

'상아탑'이라는 말은 원래 구약성경 아가 7장 4절 '너의 목은 상아로 만든 탑 같고'라는 구절에서 온 말인데 프랑스의 비평가 생 트뵈브가 낭만파 시인 알프레드 비니의 시에 대하여 너무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상아탑(tour d'ivoire)'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또 여기서 유래가 되어 '현실과 거리가 먼 정신적 행동의 장소'라는 개념으로 유럽 대학들이 대학은 '상아탑'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대학을 가려고, 3월의 대학입시 광풍, 그것도 합격-불합격 통지의 광풍이 미전역을 휩쓸고 갔습니다. 불합격한 학생들 중에 대다수가 커뮤니티칼리지에서 2-3년 공부한 후에, 원하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겠다고들 말합니다만, 그게 말대로 될까요?

공부, 익숙해져라

공부는 일종의 버릇입니다. 익숙해지게 된다는 것인데요, 12년 동안 공부를 안하던 학생이 갑작스럽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라고 외치고 난 후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대부분의 중, 고등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더 나가서 이왕이면 명문대를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자녀들의 현재 실력과는 상관없어요.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공부는 테크닉입니다. 고작, 1년만 죽을 각오로 머리에 잘 집어 넣으면 되는 일입니다. 이제부터는 YTN NEWS FM 100.3 HD2에 귀를 기울이시고, 혹 못 들으셨으면, 다시 듣기를 통해 들어보시고, 제가 알려드리는데로, 자녀에게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자녀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아침에 학교 시간에 늦을까봐, 이도 안 닦고 뛰어나간 자녀가 밤에는 이를 안닦으면 찝찝해서 잠이 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이 들 정도로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공부가 일상습관으로 변하게 되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달성가능한 목표가 제시 되어야 합니다만, "매일 SAT 영단어를 10개씩 외운다." 아마도 부모님께서는 왕년에 그렇게 해본 적이 있으시더라도 자녀들에게만은 그런 바보 같은 학습법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게 가능합니까? 자기도 못하는 것을 자녀에게 시켜봐야 말을 무조건 듣지 않습니다. 반항만 합니다. 10시가 되면 인터넷을 끈다고 하는 집과 똑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어가 눈앞에 오락가락해야

1주일 분, 50개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방법은요, 자기 전 10분간, 소리 내서 단어가 들어간 문장 50개를 읽게 합니다. 정말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10분 동안 50분장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명심하실 것은 매일 50문장을 반복해서 읽어나간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10문장이 아니고요.

단어는 단어로 외우는 것보단, 문장 단위로 외워야 오래 갑니다. 50주 동안 하면, 2500개의 기출단어를 외울 수 있겠네요. 잘하면, 문장도요. 이것은 현재 10-11학년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7-9학년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기억하세요, 단어는 자기 전에 외워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오래 남는다고 과학자들이 말합니다. 단어를 읽지 않고는 잠이 안 올 것입니다. 눈감아도? 단어가 눈앞에서 아른아른. 다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