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특수교육센터' 장애자녀 둔 가족 위한 '우.아.행.' 정신건강 세미나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후원 내달 두차례 개최
박현선, 수잔 정, 조만철 박사 등 전문가 초빙
장애 가정의 스트레스·고통 해소 대처법 소개

"장애는 앓는게 아니라 함께 지니고 가는 것입니다."

장애 자녀를 둔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아주 특별한'세미나가 준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하야 '우.아.행.'(우리 아이와 행복한 가정 만들기)이다.

지난 18년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및 치료, 그리고 사회성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 소장 로사 장). "다음달 LA 사무실과 산타페 스프링 소재 메인 오피스 등 두군데에서 이번 세미나가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치 감동 드라마의 제목 같은 '우.아.행.' 세미나는 'LA카운티 정신건강국(LACDMH)'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로 첫번째를 맞이하게 되며, 그 대상은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강사로는 박현선 소아발달 전문의, 수잔 정 아동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가 초빙되었다.

박현선 소아발달 전문의는 '스트레스 매니지먼트'강의를 통해 장애 자녀를 둔 가정에서 흔히 겪는 정서적 어려움과 현실적 어려움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그리고 정신건강과 관련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및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수잔 정 박사는 장애를 가진 자녀 뿐 아니라 형제 자매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끝으로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는 장애 자녀를 돌보며 생길 수 있는 부모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로사 장 소장은 "많은 한인들이 자녀의 교육과 양육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잊고 신경을 쓰지 못하고 살게 된다"며 "특히 장애를 지닌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더 많은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 자녀의 치료에 있어 부모와 형제자매의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부모들이 먼저 정신건강을 회복하고 그 큰 틀안에서 다른 형제자매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는 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침과 점심이 제공되는 이번 세미나는 각각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사전예약(RSVP)'을 받고 있다. 1차 세미나는 6월 1일(금)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메인 오피스에서, 2차 세미나는 8일(금) 같은 시간 LA 오피스에서 진행된다.

▶ 예약(RSVP) : (562) 926-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