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욕 누르고 1위…"할인 투자 A급 부동산 많아"

한국인 투자 3위 차지

LA와 뉴욕 사이의 '투자처 싸움'에서 LA가 한 번 또 이겼다.

세계최대 부동산투자회사인 CBRE가 최근 조사한 보고서에서 미국내 주요 도시 중에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규모에서 LA가 줄곧 선두 주자였던 뉴욕을 제치고, 지난해 최고의 기관 투자처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LA 지역에 투자한 규모는 "작년 전체 투자액인 약 62억달러의 66%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부동산미디어 그로비스트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LA를 선호하는 이유로 "임대 가치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적 기초 체력이 튼튼하며 뉴욕, 런던 및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다른 메트로 시장과 비교해 볼 때 A급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CBRE의 한 전문가는 밝혔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액수는 전년에 비해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LA를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규제에 묶여 중국인들의 투자가 감소한 대신 카타르가 LA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해 외국 국가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외국 투자 1위였던 중국은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