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몸값'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의 수상은 2013년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상을 받은 싸이에 이어 두 번째지만, 2년 연속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최초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의 팝스타들을 제치고 빌보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한 방탄소년단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가치는 이미 싸이의 업적을 뛰어넘었다.

방탄소년단이 몰고 온 한류의 파급 효과는 매출액, 판매량뿐 아니라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지만, 금액으로는 대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는 2013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만들어낸 국가브랜드 자산 창출액이 6656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를 2014억 원에 매입함에 따라 빅히트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순이익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보면 빅히트 시가총액은 SM엔터테인먼트 전 사의 시총을 훨씬 넘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1일 '빌보드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신곡 '페이크러브'로 올해 최대 뮤직비디오 공개 24시간 조회수를 공식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지는 "유튜브에 따르면 '페이크 러브'는 하루만에 3,590만 뷰를 달성하면서 종전에 'DNA'가 기록했던 2,230만뷰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역대 공개 24시간 조회수 톱10에 '페이크 러브'(3위)와 'DNA'(9위) 두 곡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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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빌보드뮤직어워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