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워스 인비테이셔널
존 허-김시우-조던 스피스 나란히 공동 44위

케빈 나(35·사진)가 PGA 투어 포트 워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점령했다.
케빈 나는 24일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완벽한 라운드를 선보이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올 시즌 자신의 18홀 최소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찰리 호프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케빈 나는 특히 16번 홀부터 2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버디로 6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OK' 거리에 붙였고, 17번 홀(파4)에서는 25피트 가량의 긴 퍼트를 버디로 연결했다.
18번 홀(파4)에서도 8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케빈 나는 파5인 1번 홀(파5)에서 핀까지 251야드를 남기고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컵 2피트 지점에 붙이며 가볍게 이글을 잡았다.
케빈 나는 2번 홀(파4)에서는 47피트나 되는 긴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수직상승했다.
케빈 나는 또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길어 관람석까지 날아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벌 드롭 후 날린 세 번째 칩샷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어 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보기 위기에서 나온 마지막 홀의 칩인 버디는 거리는 92피트였다.
존 허(28)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김시우(23), 조던 스피스 등과 함께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대니 리(28)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61위, 김민휘(26)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7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