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31)가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 카시티요가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약물(PED)이 검출됐다면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해 공식 발표했다.
카스티요는 최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은 몸 안의 산소에 영향을 주는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PED로 지정된 금지 약물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즉각 징계를 수용했다. 화이트삭스 측은 "카스티요의 징계 소식에 유감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 카스티요는 팀과 그의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으며, 자신이 해야 할 최대한의 책임을 질 것이다. 그는 이번 징계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도미니카 출신의 포수인 카스티요는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시애틀, 애리조나, 볼티모어를 거쳐 지난 겨울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638경기에서 타율 0.2푼9, OPS(출루율+장타율) 0.748, 86홈런, 298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