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타자로 한 경기에서 4출루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4일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9로 상승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0일 만에 멀티 히트를 올린 그는 볼넷 2개도 추가해 메이저리그 개인 첫 4출루 경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토론토를 8-1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시즌성적 28승22패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다.
오타니는 이날 0-0이던 2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올라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마틴 말도나도의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에스트라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그러나 1루 주자가 3루에 멈추는 바람에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애런 루프를 상대해 삼진을 당했으나 8회 초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올라 덱 맥과이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에인절스 타선이 폭발해 9회 다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중전 안타를 치고 기민한 주루로 2루에 도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오타니는 시몬스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두 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날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이날 팀이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지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