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보다 더디긴해도 요금 23%나 절감…'중국'경유 시 직항 대비하락폭 가장 커

[뉴스포커스]

'스카이스캐너'13개 노선 조사, LA 절감률 7위

항공기 여행 시 빠른 직항보다 조금 더디긴해도 1회만 경유하면 항공 요금이 평균 19% 저렴해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히 해외 인기 장거리 노선 중 미국이 경유했을 때 항공료를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LA 노선의 경우 직항보다 23% 가량 쌌고, 뉴욕은 31%, 샌프란시스코는 30% 가량 저렴했다. 유나이티드 등 일부 미국 항공사외에 중국, 캐나다 등여러 항공사들이 인천~LA 경유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는 2016년 1월1일부터 2018년 4월 30일 사이 항공여행이 완료된 해외 인기 장거리 노선 13곳의 '경유 항공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인기 있는 13개 노선 전체 평균은 직항보다 경유가 19% 쌌고, 직항 대신 1회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했을 때 비용을 가장 많이 절감할 수 있는 여행지는 '미국'이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장거리 인기 여행지 13곳 중 직항 대비 경유 항공편의 가격 절감률이 컸던 상위 2개 도시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올랐다. 또 LA는 7위에 랭크됐다.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뉴욕으로 인천-뉴욕행 왕복항공권 구매 시 1회 경유하는 항공권 가격이 직항보다 평균 31% 가량 저렴했으며, 샌프란시스코가 30% 가량 저렴해 그 뒤를 이었다. LA 또한 23%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는 중국을 경유할 때 가격 절감률이 가장 컸다. 조사된 13개 도시 중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와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도시들은 모두 중국을 한 번 거쳤을 때 항공권 가격이 가장 많이 낮아졌다.

경유지를 특정할 경우 최적의 조합은 인천출발-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경유- 미국 뉴욕 도착으로 직항보다 46%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 조합에서 목적지를 LA로 할 경우 항공료를 34% 절감할 수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35% 가량 줄일 수 있었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유럽 여행지도 직항 대신 경유 항공편을 타면 미국 못지않게 큰 폭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유럽 여행지 중 경유 항공편과 직항의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났던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평균 26%가량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에서 경유할 때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도시 13곳 중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경유했을 때 가장 저렴했던 여행지는 총 6곳으로 바르셀로나, 프라하, 런던, 이스탄불, 로마, 파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