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뷰티 & 스파]
도심 한 가운데서 오감 치유하는 '힐링 스파'

유명 디자이너 출신 셜리 신씨 '신개념 창업'
"임파선암 이겨낸 '신비의 힘'나누고 싶어요"
바른지 15분만에 효과'오일'입소문 문전성시

"불필요한 소음을 피하고 후각적-시각적 요소만 개선해도 몸이 날아갈 듯 치유됩니다."
약 10년전 3년여 투병 끝에 스스로 임파선암을 이겨낸 '기적의 여인'. 자신의 경험을 살려 다른 이들과 그 신비의 힘을 나누고픈 마음에 '스킨케어 + 마사지'가 결합된 신개념 업소를 창업했다는 설명.

지난 6월초 오픈한 'J 뷰티 스파'(J Beauty & Spa : 대표 셜리 신). 업소를 들어서자마자 잠시 스치듯 향을 맡아도 이내 치유가 될 법한 아로마 향이 짙게 배어난다.

기자와 마주한 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몇몇 도시에서만 취급되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aroma'를 매장과 룸 전체에서 느끼실 수 있게 된다"며 "도심 한 가운데에서 오감이 치유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특기를 살려 인테리어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업소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가 있었다.

신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객실수가 100개가 넘는 대형호텔, 혹은 1천만 달러 이상의 대저택의 펜트 하우스 등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해왔다. 대학시절 일본어를 전공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88년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깔끔한 골목길과 인테리어의 조화. 그것이 어릴적 꿈인 디자이너로의 삶을 다시금 불피웠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이 시작한 것이 디자이너로서의 길. 이후 'ICS컬리지 오브 아트(College of Arts)'디자인 스쿨을 나와 유명 디자이너 야수오 콘도씨 밑에서 2년간 일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되었다.

덕분에 일본에서 6년간 머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으로 와서도 회사를 차린 뒤 에스콰이어 전국 매장의 디자인을 도맡는 등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던 것.

하지만 건강이 나빠진 것은 이 모든 것을 순식간에 빼앗았다. "제가 임파선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정기적으로 받던 마사지(지압) 테라피스트를 통해서였어요"라며 "이후 항암치료와 함께 마사지 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한 것이 완치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2008년 미국으로 건너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회사(CS 디자인 & 데코 Inc)'를 경영하는 것을 비롯해, 현재 LA상공회의소 부회장 직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아팠던 시기를 이겨내주었던 '마사지 테라피', 그리고 전공인 디자인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태국계, 일본계, 한국계 등 9명 이상의 전문 테라피스트들을 일일히 섭외했으며, 5명의 리셉션니스트를 두는 등 멀티 커뮤니티 '스킨케어 + 마사지' 업체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무엇보다 바른지 15분만에 즉각 효과를 내는 자체 개발 오일은 그 효능에 대한 입소문이 번져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에서 자라는 35미터 프라카시 나무 씨에서 짜낸 오일이 주원료로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타놀이 효능을 발휘해 피부 재생률을 높여 피부탄력과 투명감을 높이고 있다.

흔히 말하는 'Before & After'사진을 보니 그 효능이 가히 장난이 아니다.

대부분 세션은 1시간 기준 120달러이며, 1달 멤버쉽(95달러)을 가입할 경우 모든 세션이 100달러로 할인되며, 멤버에게는 1시간 세션에 대해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한편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J 뷰티 & 스파'의 영업시간은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 문의 : (213) 908-5906
▶ 주소 : 400 S. Western Ave.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