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 부인들이 모여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유일하게 한 남자(오른쪽서 두번째)가 눈에 띄었다. 룩셈부르크 자비에 베텔 총리의 동성 배우자인 고티에 데스테네. 외신으로 들어온 사진 설명엔 룩셈부르크 총리의 남편(husband)으로 적혀 있었다. 지난 2011년 수도인 룩셈부르크 시장으로 선출된 룩셈부르크 베텔 총리는 "한 번 뿐인 인생을 숨기고 싶지 않다"면서 동성애자로서 커밍아웃했다. 2015년 자신에게 청혼한 동성애자 데스테네와 결혼식을 올리고 유럽 연합 (EU) 정상들 중엔 첫 동성 결혼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