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근로자 주급 평균 1008불 1년새 4% 인상
개스값 24%·외식비 3.8% 등 쑥쑥…물가 상승률 4.1%

지난 1년간도 남가주 지역 근로자들의 임금이 올랐다. 그런데 생활비도 다 올랐다. 결국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민간부분 근로자 주급은 5월말 기준 평균 1008달러로, 지난 1년간 4.04% 올랐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또한 경기침체 회복기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7% 정도를 유지했던 점을 고려해도 꽤 큰 임금 상승률이다. 인랜드 엠파이어에선 5월 809달러로, 지난 1년간 4.14% 많아졌다.

그러나 생활비도 상승했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달 LA와 오렌지 카운티 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9%에 그쳤다.

주요 항목을 보자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주거비는 연간 4.9% 올랐다. 개스세 인상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던 개스값은 연간 23.9%나 높아졌다. 가구 에너지 가격도 2.2% 증가했다. 식비는 1.3%, 특히 외식비가 3.8% 상승했다. 또 의료비는 2.2%, 의류비는 0.8% 각각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