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36)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 불펜 투수 중 최고인 평점 B+를 받았다. 동시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더 스타는 18일 토론토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선수 평점을 매겼는데 이에 따르면 오승환은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B+를 받았다. 더 스타는 "2018년 영입한 오승환은 꾸준하게 믿을 수 있는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 나서 4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오승환과 토론토 불펜을 이끄는 타일러 클리퍼드와 라이언 테페라는 B, 존 액스퍼드는 C+를 받았다. 오승환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오승환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토론토 선수는 투수 J.A. 햅뿐이다. 더스타는 전반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올린 햅에게 평점 A-를 줬다.
오승환은 올해 초 토론토와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자동으로 2019시즌 계약이 실행된다. 이미 45경기에 나서 오승환이 토론토에 남는다면 2019시즌 계약 실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번 달 안에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적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을 앞두고 '판매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이날 "토론토 선발 J.A. 햅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하지만 오승환, 액스퍼드, 클리퍼드 등 불펜 투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중 불펜이 허약한 구단에 오승환은 매력적인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