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 / 제 3회 노숙자 선교센터 건립 기금모금 음악회]

내달 6일 다운타운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

"커뮤니티와 시정부간'셸터 대립'노숙자만 고립
지붕과 의자 있고, 화장실만 있는 공간이면 충분
노숙자들의 예배, 나눔있는'어항'역할 장소 절실"

외롭고 소외된 계층들을 향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울타리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The Well Mission).

'울타리선교회'의 대표 나주옥 목사는 최근 한인타운 홈리스 셸터 선정을 놓고 커뮤니티와 시 정부간 의견 대립속에서 노숙자들만 고립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타리선교회'가 설립된 이후로 노숙자들을 위한 선교활동을 지속해 온 나 목사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들의 태도 및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예배와 나눔이 이뤄질 수 있는 '노숙자 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비전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숙자 선교센터'라고는 하지만 나 목사는 "지붕이 있고 의자가 있고 화장실"있는 공간이면 충분할 것이라며 올 해로 3회째를 맞는 '노숙자 선교센터'건립 기금모금 음악회에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울타리선교회'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19년 동안 계속 기금모금 음악회를 개최해왔으며 2년전부터 '노숙자 선교센터'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달 6일 오후 7시30분 LA다운타운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2200석 규모)에서 열리는 이번 기금 모금 음악회의 주제는 'Fish Tank'(어항)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세운데서 기인해 '울타리선교회'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교회로 상징되는 노숙자 선교센터, 즉 '어항'의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뜻에 맞춰, 퍼시픽 아메리칸 마스터 코랄-오케스트라(단장 사무엘 이)의 130 여명의 단원들 및 유럽과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참여해 불굴의 상징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공연하게 된다. 이번 음악회의 총감독을 맡은 사무엘 이 단장은 "다인종으로 구성된 합창단 및 미국, 유럽, LA 등지에서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솔로리스트들이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뜻깊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베토벤의 환희의 합창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9번 교향곡을 공연하게 된 것에 대해 이 단장은 "베토벤이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가운데에서 고난에 굴하지 않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의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선곡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음악회의 티켓은 좌석 구분없이 30달러이다.

▶문의: (213)819-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