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머스대학 여론조사 / 지지율 46%로 민주당 경쟁 후보에 오차범위내 4% 앞서

[뉴스진단]

공화 우세 지역 불구 "트럼프 때문에 어려움"
민주당원 증가도 악재…"한인사회 지원 절실"

한인 여성으론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 45지구에 도전한 영 김 후보(공화당·사진)가 지지율에서 상대 민주당 후보를 간신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몬머스 대학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잠재적 유권자 4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영 김 후보의 지지율은 46%, 경쟁자인 길 시스네스로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각각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4.9%인데,영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조금 앞서는 것이다.

조사를 실시한 몬머스 대학은 45지구의 경우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인기 없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공화당이 이번 11월 중간선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구 내 유권자 5명 가운데 거의 4명 꼴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들의 의사가 투표를 통해 반영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거의 비슷하게 갈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반대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보다 더 강력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미 동부뿐만 아니라 서부까지 전국적으로 나타나면서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고 몬머스 대학은 지적했다.

영 김 후보가 나선 45지구 또한 이같은 현상의 영향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다. 또한 45지구는 최근 들어 공화당이 줄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이 지구 유권자들은 공화당 35%, 민주당 34%, 그리고 무소속 31%로 나타났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45지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당시 후보를 9%포인트 득표율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대선에서 한표를 행사한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은 대체로 중간선거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현재 지지율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몬머스 대학은 반 트럼프 성향의 유권자들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소에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점이 시스네로스 후보에게는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 김 후보를 지지하는 한 한인 단체 관계자는 "승리를 장담할 수없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