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족·집단 상담 전문가 오제은 교수, LA에 상담심리전문가 양성 대학 설립

[만나봤습니다]

'데이 브레이크 유니버시티' 개강 학생 모집
졸업하면 '결혼·가족치료사' 면허 응시 자격
"상처많은 삶의 경험, 치유의 씨앗으로 쓸터"

"저 시냇가에 뿌리 깊이 심기어진 한 그루의 치유나무(Healing Tree)가 되고 싶습니다."

목회자이면서 부부가족·집단 상담 전문가인 오제은 박사가 LA한인사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상담심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서 교회 개척도

서울신학대 신학과 및 하버드 대학원 기독교 상담학과를 전공한 오제은 박사는 3년 동안 군목을 하면서 어린 장병들의 고통에 답을 주지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답답함을 느껴 캐나다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여러가지 아픔을 겪고 캐나다에서 개척교회 사역을 하던 중 한인들의 다양한 이민생활의 아픔과 불법체류자들의어려운 상황들을 접하면서 이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 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됐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 오제은 박사는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비영리법인 한국가족상담협회를 만들어 전국 60개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6천명의 전문 상담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오 박사는 시선을 미국으로 돌려 뉴저지에 방문교수로 있으면서 본격적으로 상담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 첫걸음으로 미주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를 선택했고 한인타운 인근에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상담심리전문대학교 인가를 받아 '데이 브레이크 유니버시티'(Daybreak University)를 설립하고 9월 말 개강을 앞두고 있다.

▶주정부로 부터 인가받아

이와 함께, 상담심리 전문기관인 '데이 브레이크 부부가족상담센터'를 개설해 한인들이 누구나 신분에 관계없이 마음놓고 심리내면문제, 부부관계, 자녀문제, 중독 등 각종 개인적인 이슈들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 박사는 "심리상담전문가를 양성하기위해 입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커뮤니티를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졸업생들은 주 정부의 '결혼과 가족치료사'(MFT) 자격면허에 응시할 수 있는데, MFT는 현재 미국 내 정신분야에서 각광받는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오 박사는 설명했다.
"온갖 상처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아직도 아름다운 '최고의 나'를 바라볼 수 있고, 또 자신이 진정 원하는 자기실현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촉진해주는 그런 상담전문기관으로 남고 싶습니다"

오 박사는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하며 서로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게 되는 날까지 맡은 바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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