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2분기 다운페이먼트 중간 값 전국 3위, 주택 가격 폭등으로 사상 최고 수준

[이슈진단]

美전국 중간값 2만불 육박…18년래 최고
'비싸니까 함께 사자' 공동구매도 증가세

주택 가격이 치솟으며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앳텀(ATTOM) 데이타 솔루션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주택구매 다운페이먼트 금액 중간값은 1만9900달러로, 2000년 1분기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 1분기의 1만6750달러에서 19%, 지난해 2분기의 1민6925달러에서 18% 씩 각각 늘어난 액수다.

지역별로 남가주(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은 올 2분기 다운페이먼트 중간값이 13만달러로 집계됐다. 앳텀이 조사한 전국 103개 메트로 지역 중 3번째로 가장 많았다. LA-롱비치-애너하임 주택 구매자들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집값의 20.5%였으며, 중간 대출액은 49만7288달러였다.

전국에서 다운페이먼트 중간값이가장 높은지역은 샌호세-서니베일-산타클라라로 30만6000달러였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2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렇게 집값이 오르고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코-바이어'(co-buyer·부부가 아닌 공동 구매자)도 늘고 있다고 앳텀 측은 밝혔다. 2분기 전국 주택 구매의 17.6%가 공동 구매였으며, LA-롱비치-산타아나 지역에선 28.9%로 높아졌다.

공동구매의 경우 구매 주택 가격이 올라갔는데, LA-롱비치-산타아나 공동구매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집값의 21.3%,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18만6188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