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나라 저런나라] 영국

작년 성인흡연율 14.9%
스웨덴 이어 유럽서 2위

영국 성인의 흡연율이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오는 2030년에는 '담배 연기 없는(smoke-free)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담배 연기 없는 국가'는 흡연율이 5% 미만인 곳을 말한다.
20일 영국 공중보건국(PH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성인의 흡연율은 14.9%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7년 전과 비교하면 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2014년 이후 100만명 이상, 지난해에만 40만명 가량의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의 흡연율은 스웨덴에 이어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낮다고 PHE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흡연율은 2023년 8.5∼11.7%로 낮아진 뒤 2030년께 영국이 '담배 연기 없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브 브라인 영국 보건부 정무차관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우리의 노력 덕분에 수백만명이 더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흡연자들이 영원히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