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이 '저비용 고효율 영입' 사례로 꼽혔다.
MLB닷컴은 20일 '작은 움직임으로 큰 효과를 낸 9명'이라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영입해 전력에 큰 보탬이 된 선수 9명의 소개했다.
이중 최지만은 5번째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지난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포를 터뜨린 것은 올 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케빈 캐쉬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 팀에 입단한 최지만은 그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친 지난 여름 6번째 팀인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어디서도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팀이었다. 7월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최지만은 19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150타수 41안타) 8홈런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밀워키에서의 성적(12경기 2홈런)까지 포함하면 시즌 10홈런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12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는 4-5로 밀리던 9회 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그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린 화끈한 홈런이었다.
한편, 최지만 외에 우완 애니발 산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맥스 먼시(LA 다저스), 좌완 웨이드 마일리(밀워키), 우완 에드윈 잭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저비용 고효율 영입 사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