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과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정면돌파했다.

선예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제가 연예계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그 문제의 기사”라고 언급한 뒤, “그 당시에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제목으로 걸려 기사가 난 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다. 현재 그 오보로 인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걸 보니 제 입으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제가 말한 공허함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뤘지만 내가 기대했던 행복 또는 만족감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였다”면서 “그 말이 마치 그 문제의 기사에서는 저의 소중했던 원더걸스 시절이 다 공허했고 부질없었다로 표현됐다. 그래서 제가 연예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오보의 기사 제목으로 잘못 결론지어졌다”고 은퇴설을 야기한 기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선예는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한 폴라리스 소속사에 대해 “회사는 저의 임신을 더불어 모든 제한적인 상황을 아심에도 저와 좋은 일들을 조심스레 천천히 만들어 가보자라는 좋은 마음으로 다가오셨다”며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회가 온다면 또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은 작은 바람이 전부다”라고 복귀 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선예는 2013년 현재 남편 제임스 박과 결혼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올 초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고, 더불어 지난 8월에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연예계 복귀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연예계 복귀 소식을 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셋재 임신 소식을 전했고, 임신함에 따라 실질적인 복귀 활동은 내년으로 기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임신한 상태로 전속계약을 체결한 건 무책임한 게 아니냐며 비난의 시선을 보냈고, 선예와 소속사 폴라리스는 “계약 체결 당시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뱃속 아이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댓글을 달자 참다못한 선예는 재차 해명하고 나섰다.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복귀를 향한 의지를 강조하며 부정적인 여론에 정면돌파했다.선예가 부정적인 여론을 돌파하고 성공적으로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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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