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6만7875건, 전년 대비 최대 20% 증가 예상…"인력 보강 대책 시급"

[뉴스포커스]

전세계 재외공관 신규업무 많아져 격무 호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력 조정, 재배치 계획"

전세계 한국 재외공관들에서 처리하는 민원 업무가 다양해지면서 올해 민원 업무 처리건수가 사상 최다를 넘어설 예정이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 공관이 바로 LA총영사관이다.
한국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재외공관 민원처리량'을 보면 재외공관의 총 민원처리량은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총 222만5089건이다. 2014년 42만6237건이던 민원처리는 2017년 49만20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8월말 기준 35만9916건에 육박, 연말까지 53만9874건에 달해 역대 재외공관 민원업무량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현재까지 14.4% 증가

LA총영사관의 연간 민원처리량은 2014년 6만795건, 2015년 6만9321건에서, 2016년 7만3238건, 그리고 지난해 7만8071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9월)까지는 6만7875건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같은기간의 5만9333건과과 비교해 14.4% 증가한 숫자다. 9월까지 3550건을 기록한 국적 업무의 경우, 지난해 연간 건수인 3398건을 이미 넘어섰다.

LA총영사관의 양상규 민원담당 영사는 "연말까지 고려해 올 한해 총 민원처리량은 지난해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올해도 사상 최다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업무 다양해진 탓"

민원처리가 급증한 주요 원인은 출입국사실증명, 공인인증서발급, 여권사본증명, 범죄경력증명서 등 그동안 신규업무가 많이 추가돼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상규 영사도 "올해도 LA총영사관에선 운전면허증 갱신, 해외이주신고 확인서 등의 서비스가 새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LA 총영사관은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도 관할하는 만큼, 순회영사도 많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의원은 "재외국민이 많은 재외공관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 중"이라며 "늘어나는 민원처리량에 맞춰 재외공관 외교인력 보강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사 수요가 변화한 총영사관의 인력을 재조정해 영사수요 폭증 지역으로 재배치하거나 신규 공관 신설에 자체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요일은 붐벼요"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월요일 또는 연휴 다음 근무일에 민원이 몰린다. 추석같이 한국에서 긴 연휴가 있어 LA방문객이 증가하는 기간,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간, 방학기간 등에도 민원인 방문이 많다. 영사관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정도 까지, 점심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도 민원 업무가 몰려 피하면 좋다. ▶문의: (213) 385-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