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노란 유니폼을 입고 나섰지만 LA 레이커스가 2018~19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18일 모다 센터에서 벌어진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9-128로 졌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다 지난 7월 1억5400만 달러에 4년 계약을 맺은 제임스는 이날 첫 정규리그 경기서 승리를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팀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였지만 포틀랜드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선발로 나선 제임스는 이날 레이커스 선수 중 가장 많은 37분을 뛰면서 26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지만 턴오버도 6개나 범했다. 조시 하트가 20득점, 버나드 잉그램이 16득점을 지원 사격을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닉 스터스카스가 24득점, CJ 맥컬럼이 21득점 등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어 제임스의 레이커스에 일격을 안겼다.
데뷔전이어서 그런지 제임스가 힘을 낸 레이커스가 초반 기세를 올렸다. 1쿼터 시작부터 몰아친 레이커스가 제임스가 13득점을 퍼부으며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베스트 멤버들이 벤치로 빠지자 바로 포틀랜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들어 레이커스는 조쉬 하트와 라존 론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만 갈뿐 포틀랜드를 넘지 못했다. 3쿼터까지 2쿼터의 흐름이 계속됐다. 3쿼터에서만 양팀은 나란히 28득점을 넣으며 전반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4쿼터 레이커스의 추격에 힘이 빠졌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포틀랜드에 득점을 허용했고, 중요한 순간에 실책까지 겹쳤다. 119-12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는데 이때도 제임스가 비하인드 백패스를 시도하다가 실책으로 공격권을 포틀랜드에 헌납했다.
제임스는 이날 패배로 NBA에서 치른 세 번의 이적 후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76ers는 시카고 불스를 127-108, 마이애미 히트는 워싱턴 위저즈를 113-112로 꺾고 시즌 첫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