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색깔은 빨강
민주당 색깔은 파랑 왜?

[알고갑시다]

왜 공화당은 빨간색이고 민주당을 파란색일까.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따라서 빨간색을 찍으라는 건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을 입을 때 빨간색 넥타이를 주로 맨다. 반면에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파란색 옷을 자주 입고 유세장에 나타났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주 나온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물결)이란 말도 그 때문이다.

처음부터 공화당과 민주당을 상장하는 색이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정해졌던 건 아니다. 1976년 처음으로 '선거 지도'를 만든 NBC방송은 지금과 반대로, 민주당을 빨간색, 공화당을 파란색으로 표시했다. 이는 영국 방식을 따랐기 때문인데, 영국에서는 진보 성향 노동당이 빨간색, 현 체제 유지 성향의 보수당은 파란색으로 표현된다.

그러다 '공화당=빨강, 민주당=파랑'이란 공식이 자리를 잡은 건 조지 W 부시(공화당)와 앨 고어(민주당)가 맞붙은 2000년 대선 때부터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는 이때 처음으로 양당에 이 공식을 적용한 선거 지도를 만들었다.

언론사는 그 이유에 대해 "레드(red)의 첫 글자는 'r'이고 공화당(Republican)도 'R'로 시작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빨강과 파랑이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을 표현하는 색으로 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지역은 보라색으로 표시되기도 하는데, 이는 선거 때마다 지지 정당이 왔다갔다 하는'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라는 뜻이다. 이때문에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을 때 나오는 보라색, '퍼플 스테이트'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