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앤디 김 민주당 후보
피말리는 접전, 승리선언

민주당 소속 한인 2세 앤디 김(사진)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극적으로 역전하며 우위를 점했다. 7일 중간선거 실시간 개표상황에 따르면 앤디 김은 자신이 출마한 뉴저지 3선거구에서 99% 개표 기준 49.8%를 득표했다. 경쟁자인 공화당 톰 맥아더는 48.9%를 득표해 0.9% 차이로 추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두 후보 간 득표수 차이는 불과 2622표다.

앤디 김은 개표 초반만 해도 맥아더에게 약 6대3 상황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혔다. 이날 새벽까지는 맥아더가 앤디 김을 0.9%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앤디 김 지지세가 강한 벌링턴 카운티 개표가 속속 진행되며 상황이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 간 득표 격차가 극히 좁은 상황이어서 결과 확정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같은 접전속에서 앤디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6시 "승리 선언"을 발표했다.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전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친(親)오바마'인사다.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주한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이기도 하다. 소아마비를 겪은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의료서비스를 누릴 보편적 권리를 지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