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국 찰스 왕세자가 14일 70세를 맞아 가족 촬영을 하고 있다. 1948년생인 찰스는 네 살 때 '차기 국왕'자리인 왕세자 신분이 됐다. 왕세자로만 무려 66년을 보낸 찰스 왕세자는 그동안 '잊혀진 왕세자', '비운의 왕세자', '직업이 왕세자', '영원한 왕세자' 등의 민망한 수식어가 따라 붙었는데 '언젠가 왕이 될 남자'라는 수식어를 추가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3개국 영연방 정상회의에서 찰스 왕세자를 영연방의 차기 왕으로 공식 인정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연방이 안정적이면서 계속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난 1949년 나의 아버지인 조지 6세부터 시작됐던 이 중요한 역할을 언젠가 나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