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내년 시즌에도 다저스타디움의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이 2019시즌 3선발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CBS 스포츠는 13일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프 수락 소식을 전하며 그를 내년 시즌 다저스의 3선발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유일하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로 FA(자유계약선수) 대신 다저스와 함께 내년 시즌까지 간다. 1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완전하지는 않지만 뛰어난 2018시즌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다저스에만 있었기 때문에 편안할 것'이라며 '부상 이력과 다저스의 편안함, 그리고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 지난 오프 시즌 때의 어려움을 겪은 많은 FA 선수들을 감안할 때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내년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알렉스 우드로 예상했다.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미래의 에이스 뷸러가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류현진이 3선발로 뒤를 받친다.
누가 봐도 다저스로서는 최강의 선발 조합이다.
CBS 스포츠는 "에이스 커쇼가 지난 2일 옵트 아웃을 포기하고 3년 총액 930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면서 그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류현진마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179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LA에 남기로 해 다저스의 선발 자원은 넘친다"면서 "여기에 추가 선발투수로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도 있어 선발진의 깊이가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에 대해 좋은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존 스몰츠는 13일 'MLB 투나잇' 방송을 통해 류현진의 결정이 옳았다고 전했다. 스몰츠는 "류현진이 모든 부상을 극복한 점, LA 홈구장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하면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또 "류현진은 포스트 시즌에서 난조를 겪기 전까지 투수로서 훌륭했지만, 다른 팀이 자신에 대한 의문을 지울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그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