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쓴 주인공이 돌아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은 14일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다.
승격팀 풀럼은 이번 시즌 한계에 직면했다. 1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1승2무9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면 강등을 피할 수 없다. 승격하자마자 강등 걱정을 하는 신세다. 풀럼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 배경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 동화'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5~16시즌 만년 하위팀인 레스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앙의 낭트에서 중위권에 그쳤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풀럼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풀럼의 감독이 돼 기쁘다. 풀럼은 환상적인 전통과 역사를 가진 팀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