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ME 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500만달러에 우승 상금도 올려

LPGA 투어도 이제 우승상금 150만 달러 시대를 맞게 됐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상금을 내년부터 500만 달러로오르고 우승자에게는 150만 달러 상금을 주어진다.

이에 따라 LPGA 투어의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는 '100만 달러 잭팟'이 내년부터는 사라지게 된다.

LPGA 투어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와 CME 그룹의 CEO 테리 더피는 14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PGA 투어의 획기적인 전기"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공식발표 했다.

이는 현재의 복잡한 CME 글로브 포인트 시스템을 간결하게 정비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를 더욱 풍성하고 극적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우선 2019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현재의 250만 달러에서 두 배로 증액된다. 우승상금 또한 5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껑충 뛰고, 늘어난 총상금은 순위에 따라 선수들에게 고르게 배분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2014년부터 현재의 CME 글로브 포인트 제도를 두고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토대로 최고 점수를 쌓은 선수에게 상금과 별도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100만 달러 주인공이 싱겁게 가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점수를 리셋(재조정)하는 방법으로 시즌 최종전의 긴장감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 대회 우승자가 무조건 CME 포인트 1위가

도록 바꿨다. 우승자가 현재의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100만 달러 보너스를 동시에 가져가도록 보장한 것이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는 여자골프 사상 최고액이 된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최고상금 대회는 US여자오픈으로 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90만 달러였다.

LPGA는 또한 총상금 500만 달러는 PGA 투어의 하위 5개 대회 보다 많으며, 우승상금 150만 달러는 PGA 투어 47개 대회 중 33개 대회 우승상금보다 많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PGA 투어는 내년부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의 수를 올해 72명에서 60명으로 줄이며 최종전 상금까지 모두 시즌상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상금 150만 달러를 거머쥐는 선수가 그 해의 상금왕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