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일본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휴가차 참가한 것이지만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일본 올스타는 14일 일본 나고야의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8 미일야구 올스타 게임 5차전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일본이 4승 1패로 15일 열릴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해 상금 8000만엔을 확보했다.
초반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마운드가 일본 올스타의 타선을 꽁꽁 묶어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 주니어 게라(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날 5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단 1실점을 기록했다.
게라가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타선도 호응해 2회 초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차전 홈런에 이어 이날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2-1로 앞서던 3회 초 2사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루타에 이은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4회 초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6회 초 카를로스 산타나(필라델피아)의 적시타로 5-1까자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6회까지 2회 말 오카모토 가즈마의 솔로 홈런, 단 1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하던 일본 올스타의 타선이 7회 이후 폭발했다.
앞선 네 경기에서 7회 이후에만 13득점을 올렸던 일본 올스타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3일 열렸던 4차전에서도 9회 초 4점을 뽑아내며 역전한 일본 올스타는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카모토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우에바야시 세이지, 가이 다쿠야가 연속 안타로 오카모토가 홈을 밟으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다나카 가즈키가 내야 땅볼로 병살타 위기를 맞이했으나 상대 투수의 어처구니없는 송구 실책으로 한점을 더 뽑아낸 일본 올스타는 계속된 찬스에서 야마카와 호카타가 2타점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 말 일본 올스타는 2아웃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우에바야시가 카이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