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주둔 美 5함대 스터니 사령관

중동 해역을 관할하는 미 제5함대 사령관 스콧 스터니 해군 중장(58·사진)이 바레인 관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해군관리들이 밝혔다.

해군 관리들은 지난 5월 5함대를 포함한 미 해군 중부사령관에 취임한 스티어니 제독이 지난 1일 관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외부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살로 추정했다.

5함대는 바레인에 거점을 두고 페르시아만과 홍해, 아라비아해, 그리고 인도양 일부를 관할하면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휘를 받고 있다. 최근 관할 해역에서 이란과의 마찰이 빈발하면서 5함대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은 "스터니 가족과 5함대, 미 해군에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5함대는 전략적 중요성이 큰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 운하가 있는 아랍만, 홍해, 오만 해역과 인도양을 작전 지역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