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기억력 증진에 글쓰기보다 그림 그리기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젊은 학부생과 노년층의 두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젊은 층과 노년층 모두에서 그림을 그려서 외운 사람이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력 증진의 효과는 노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에 따르면 그림 그리기는 시각적, 공간적, 언어적인 요소는 물론, 운동적 요소까지 포함된 공감각적인 표현 방식이어서 다른 기억법보다 우월하다. 여기서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연구진은 "그리기를 통한 기억법은 아직 손상되지 않은 뇌 부위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억력 장애와 함께 언어 능력이 급속하게 쇠퇴하는 치매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