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오랜 전통인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최종후보에 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인물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0일 NBC 방송의 '투데이쇼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단체 포함)의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 김정은의 여동생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밖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 등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6월 세기의 회담으로 불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