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인구조사국 2013~2017년 5년간 통계 조사, 전국 평균 5만8천불 보다 3천여 달러 높아

[뉴스진단]

1위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 13만불 육박
LA카운티 5만~7만5천불 소득가구 가장 많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미국 가구당 연간소득의 중간값(median)은 5만7652달러로 이전 5년(2008년~2012년)의 연간소득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한 해만 보면 가계소득 중앙값은 6만1372달러로 2016년의 6만309달러보다 1.76% 올라갔다.

연방인구조사통계국(센서스·Census)이 6일 발표한 지역별 소득 분포 자료를 보면 최근 몇년 동안 미국인들의 소득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컸다. 이 통계자료는 센서스가 5년 단위로 집계해 발표한다.

LA카운티의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의 가구당 연간소득 중간값은 6만1015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3363달러 높다. LA카운티에선 이전 5년(2008년~2012년)의 연간소득인 5만6241달러에 비해 8.5% 증가했다.

LA카운티에선 소득별로 나눴을때 연 5만달러이상~7만5000달러미만 사이를 버는 가구가 전체의 16.4%로 가장 많았고, 10만달러이상~15만달러미만 그룹이 14.5%로 그 다음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1만달러미만 6.1%, 1만달러이상~1만5000달러미만 5.4%, 1만5000달러이상~2만5000달러미만 9.7% 등 가구 연소득이 2만5000달러 미만인 가구도 21.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계소득이 이전 5년간에 비해 증가한 카운티는 전국 3142개 카운티 중 16.6%인 521개 카운티였다. 반면 최근 5년 가계소득이 이전 5년에 비해 감소한 카운티는 전체 카운티의 7.1%인 222개로, 부의 분배는 여전히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센서스는 밝혔다.

전국 3142개 카운티 가운데 연간 가계소득 중간값이 10만 달러를 넘는 카운티는 21개였다. 가계소득 중간값 상위 10개 카운티 중 5개 카운티가 워싱턴 D.C. 부근의 북부 버지니아에 몰려 있는 게 최근 5년간 새롭게 나타난 특징이다.

카운티별 가계 연간소득 중간값 '톱 3'를 보면 1위는 버지니아주 라우던 카운티로, 소득 중간값이 12만9588달러였다. 2위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11만7515달러), 3위는 메릴랜드주의 하워드 카운티(11만5576달러)였다.

카운티보다 범위를 좁혀 대도시권(metropolitan)으로 가계소득 중간값 순위 '톱 3'를 보면 1위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부근인 새너제이-서니베일-샌타클라라였다. 2위는 워싱턴 D.C.-버지니아주 알링턴-알렉산드리아, 3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