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발목을 잡혔지만 서부 컨퍼런스 4위는 지켰다.
레이커스는 16일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워싱턴에 110-128로 패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시즌 성적 18승12패가 됐으나 서부 4위를 지켰다. 5위 클리퍼스에는 0.5게임 앞서 있고, 3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는 1게임 뒤져 있다.
워싱턴은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12승 18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15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론조 볼이 동시에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128-100의 대승을 거두며 동부 원정의 스타트를 신나게 끊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제임스는 24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볼은 1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에겐 이번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75번째 트리플더블이고 볼에겐 생애 세 번째 기록이었다.
NBA에서 같은 팀 선수 2명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2007년 제이슨 키드와 빈스 카터 이후 11년 만이다. 레이커스 선수 중에는 1982년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가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제임스가 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볼이 10득점 5리바운 4어시스트에 그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레이커스는 켄타비우스 캔드웰-포프가 2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카일 쿠즈마가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워싱턴은 존 월이 3점슛 4개 포함, 40득점에다 14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레이커스 침몰을 주도했다.
동부와 서부 1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대결에서는 서부 1위 덴버 너게츠가 승리했다.
덴버는 펩시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95-86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덴버는 20승9패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0.5경기 차 앞선 서부 1위를 지켰다.
토론토는 연패에 빠졌지만 동부 1위(23승8패)는 지켰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자말 머레이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1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29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