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선정됐다.

17일(현지시간) 내년 열리는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측은 아홉 개 시상 부문 1차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국내 개봉했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포함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버닝'은 로스엔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TFCA)로부터 2018년 최우수외국어영화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치로 구에라·크리스티나 갈레고 감독의 '길 위의 새들', 구스타브 몰러 감독의 '더 길티',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작가 미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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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버닝' 포스터